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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신종 코로나 우려 지속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11/2020 - 05:59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 속에 주요 도쿄증시가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부터 중국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연장된 춘제 연휴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전염병이 더 확산할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는 지난주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부양 기대감보다는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차츰 더 부각되면서 지난주 말부터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신종 코로나 충격을 반영해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4%로 1.8%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1조4368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524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47억엔 흑자는 웃도는 것으로, 66개월 연속 흑자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어서 지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4.5% 상승보다 크게 오른 5.4% 상승을 기록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전체 식료품 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내 1월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16% 상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전월 0.5% 하락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0.0%도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에도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인 1.0950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2월 투자자신뢰지수는 5.2을 기록해 직전 월 7.6과 전문가 예상치 5.9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연장됐던 춘제 연휴를 끝내고 업무에 속속 복귀함에 따라 긴장감도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는 강세를 엔화에는 소폭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제 지표가 우려를 키웠지만, 반대로 미국은 제조업과 고용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를 상대적 강세로 이끌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밖 성장 전망 우려가 커질수록 달러의 상대적인 매력이 단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미 경제가 계속되는 회복력을 나타낼 것이라는 추가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다만, 연준이 긴축 정책을 꺼려, 추가로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가 오를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지만, 유로존 지표는 훨씬 약하다며, 신종 코로나에 따른 안전통화 선호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여서 달러는 이익을 얻고 있는데, 엔과 프랑의 수혜는 더 적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94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98.8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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