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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보스틱 총재 매파 발언에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6/24/2021 - 05:59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 의회 증언을 통해 시장의 불안감을 다독였지만, 또 다른 매파 연준위원의 등장으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월 의장은 미 의회 하원 증언에서 경제 재개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이 너무 높다고 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며,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견해를 되풀이했다.

한 전문가는 이날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연준의 매파 전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호주와 일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호주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으며, 일본 6월 종합 PMI도 47.8을 기록해 위축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매파 연준 여파가 지속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유로존 PMI가 호조를 보인 영향 등으로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종합 PMI 잠정치는 59.2로 전월 확정치 57.1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8도 웃도는 것으로, 2006년 6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유로존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를 점차 해제하면서 보복 수요가 급증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독일 6월 종합 PMI 잠정치 역시 60.4로 전월 확정치 56.2보다 개선되며 지난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첫 금리인상이 2022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영향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재차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지표와 예상치를 웃돈 지표들이 나온 것을 고려해 나는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 말로 당겼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 내에서 2022년에 첫 금리 인상을 주장한 7명의 위원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밝힌 셈이다.

또한, 2023년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팬데믹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최근 지표의 상당 부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5bp 오른 0.253%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먼저,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957억 달러로 직전 분기 1,751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68억 달러 적자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6월 종합 PMI 잠정치는 63.9로 전월 확정치 68.7보다 둔화했으며, 5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76만9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1만7000채보다 둔화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3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2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9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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