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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2월 고용지표 부진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13/2020 - 05:55

지난 주 금요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2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로 압박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졌다.

이란에서는 군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행동이 없어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상단을 이끌고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가계소비지출은 가구당 27만8765엔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조사방법이 변경된 영향을 반영한 ‘변동 조정’을 거친 실질 기준으로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직전 월 5.1% 감소보다 양호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8% 감소보다는 부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발표의 부재 속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지난 8일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의 비둘기 발언 이후 약세를 지속한 뒤 전날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추가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영국의 재정 지출 확대에 향후 3~6개월 동안 GBP/UDS 환율이 1.37달러로 오를 수 있지만, 상승세는 길게 가지 못할 것이라며, 브렉시트 전환 기간이 끝나는 올해 하반기에 경제 하방 위험이 다시 생겨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4만5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5만6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만 명 증가도 밑도는 부진한 기록이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3.5%를 유지했다.

시간당 입금은 전월 대비 0.1% 증가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2.9% 증가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12월 고용보고서가 달러에 의미하는 것은 방어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당분간 달러 매수가 확실히 인기 있는 포지션이 되겠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포지션이 사라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된 도매재고 역시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도매재고 최종치는 전월 대비 0.1% 감소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앞서 전문가들은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04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1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7.3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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