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10월 비농업 취업자수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EUR/USD] 미 10월 비농업 취업자수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08/2021 - 06:06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 고용지표 결과에도 미 국채금리가 오히려 급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9월 보고서는 공공부문의 고용이 대폭 줄어들며 시장 기대를 대폭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9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9월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3.9% 감소보다 양호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임금 상승이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존 소매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1.0% 중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독일 제조업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해 직전 월 4.0%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보다는 크게 부진한 기록이다.

한편,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희석하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해 유로화를 약세로 이끈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53만1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31만2000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만5000명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6%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 4.8%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62% 아래에서 고착화되고 있는 미 10월 경제활동 참가율에 주목하면서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상당 기간 지체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고용지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이 정도의 고용증가는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인다는 개념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11월의 계절적 추세와도 맞물리며 달러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영국중앙은행(BOE)이 비둘기파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파장도 일단락됐다. 전날 1.30% 급락한 파운드화는 이날 0.09%로 하락폭을 줄여 1.34929달러에 거래됐다.

BOE는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르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5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56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하락한 94.22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0.07% 상승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