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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에도 국채 금리 상승세 주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06/2021 - 05:43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가 큰 폭 개선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 서비스업지표도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들의 부활절 연휴 등으로 다소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호주와 홍콩 시장이 부활절로, 중국과 대만 시장이 청명절로 각각 휴장했다.

앞서 지난 주말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위험선호를 자극한 점은 이날 엔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 전문가는 달러의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일어나지 않았다며, 달러 상승세가 워낙 강해 2분기에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행동은 이 추세를 따르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서비스업지표는 양호했다. IHS 마킷과 지분은행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3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6.3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가 소폭이나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연 1.718%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0.3%p 하락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되며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미국 금융시장이 ‘성금요일’로 휴장한 지난 2일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91만6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7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를 한발 늦게 반영하면서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서비스업지표도 호조를 보였지만,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0.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60.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는 63.7을 기록해 직전 월 55.3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0도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은 호재성 미국 경제 뉴스에 대한 달러 민감도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는 달러가 더는 안전 피난처가 아닌 ‘위험한’ 통화로 전환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고, 거대한 체제 변환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1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하락한 92.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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