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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 상승에도 독일 지표 호조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29/2021 - 05:58

지난 주 금요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재개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회복 기대가 유럽을 압도하는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 목표를 두 배로 상향한다고 발표하면서 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0만 건 수준으로 내려왔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역시 전분기 대비 연율 34.3%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 점도 이 같은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유럽은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유럽의 부실한 대응이 유럽과 미국의 경제성장 기대감에 드라마틱한 차이를 낳고 있으며 이는 시장 가격에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월 일본의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0.3%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는 밑도는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달러화에 강세 속에 독일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유로화는 독일이 봉쇄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우려로 달러당 1.1760달러 초반까지 내려서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이날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3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2.7보다 개선된 96.6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3.2도 웃도는 것으로 201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강세로 돌아섰던 유로화는 달러 강세 여파에 장 막판 상승세를 되돌리며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가파른 경기 회복 기대 속에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재개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유로화 강세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1.61% 수준에서 1.67%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국채 10년물은 0.0806%로 오히려 하락해 미-일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를 자극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반면, 유럽장에서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유로화가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으나, 시장은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발표된 미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1.0%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보다 부진했지만, 강한 한파라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미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 76.8보다 대폭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83.0도 웃돌며 최근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기력을 회복했다면서 달러화가 강세장처럼 급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90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92.70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8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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