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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10/08/2021 - 05:04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미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닐 미국 공화당은 채무상한을 12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우려가 진정됐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가 현재 에너지 상황에 대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위협을 완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AUD/USD 환율은 0.14% 오른 0.7280달러를, NZD/USD는 0.13% 오른 0.6919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1.1529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유로화가 강세로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해 직전 월 1.3%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도 크게 부진한 기록이다.

연방통계청은 제조업체가 생산 제약을 계속 보고하고 있다며, 중간재 공급 쇼티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 실업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의 최근 가파른 강세 흐름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6만4000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4만8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공화당이 전날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다.

미국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부채한도를 12월까지 현 수준보다 소폭 상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라며 법안 표결을 언급하며 이것이 이르면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이번 제안은 민주당이 초래한 단기적 위기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될 경우 협상 시한이 다시 늘어나고 이번달의 디폴트 위험은 사라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던 국제 유가 상승세도 재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7센트(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전문가는 이날 실업 관련 지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면서 그것은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은 부채 한도협상 교착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고용 증가 가속화에 대한 희망이 강화되면서 이날 걱정의 벽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52달러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94.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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