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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미 고용지표 충격에 2개월 최저치로 급락

FX분석팀 on 05/10/2021 - 05:55

지난 주 금요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 기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의 무역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4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무역흑자 규모는 42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1~2월 138억 달러보다 대폭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1억5,000만 달러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서비스업지표도 좋았다.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4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3을 기록해 직전 월 54.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12개월째 웃돌았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미국이 완전 고용을 보이기 전까지는 연준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43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89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5억 유로 흑자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해 직전 월 1.9%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 증가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미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6만6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77만 0명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7만8000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 6.0%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전망이 아니라 결과 기반의 통화정책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상당히 신뢰한다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오늘 달러화는 정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치는 추정치와 너무 맞지 않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분명히 연준에 운신의 폭이 더 생겼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오늘의 실망스러운 일자리 수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고조시킨다면서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까지 확장돼야 경제활동과 고용을 증대시킬 것인지 등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탄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6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6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90.2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1.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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