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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국채금리 상승 지속에도 위험선호 강화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23/2021 - 05:10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재정부양책 통과 기대로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리플레이션 베팅 강화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하락하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 전망으로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1.39%까지 오르면서 살아났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엔화는 미-일 금리차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하락세(달러 강세)를 지속했고, 유로나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뉴질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 등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강세로 돌아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0.3보다 개선된 92.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5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파운드화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주부터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2월 중순까지 1500만 명의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수익률과 동조화 현상이 강화된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USD/JPY 환율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USD/JPY 환율은 미 국채와 일본 국채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데 따른 영향을 반영하면서 지난 1월 1일 102.560엔을 기록한 뒤 지난 17일 장중 한때 106.220엔까지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위로 뚫리면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계속해서 회복한다면 국채수익률 상승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국채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일부 더 탄탄해지겠지만,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놀랍지 않으며 기저의 추세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최근 금리 상승을 문제라고 보지 않으며, 장기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한 차례만 접종해도 입원율을 대폭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 이후 28~34일이 지난 사람의 경우 비 접종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8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입원율을 94%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이번 주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2월 말 이전에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실제 미 부양책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제 이 법안은 이르면 오는 26일 최종 표결 및 상정이 될 수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9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1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하락한 90.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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