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 미국산 위스키 및 오토바이 관세 인상 계획 연기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 오토바이, 보트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연기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EU가 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당초 6월 1일로 발효 예정인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EU는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은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금속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역내 업체들의 생존 문제도 논의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미국과 EU 회원국은 동맹이자 파트너로서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유사한 국가안보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3년 전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U의 관세는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 40억 달러어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오는 6월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