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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미 경제 회복 속 연준에 대한 우려 점점 커지고 있어

FX분석팀 on 05/26/2021 - 09:25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한때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는 슈퍼히어로와 같았지만, 이제는 시장의 중대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도이체방크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620명의 시장 참가자들 가운데 약 39% 응답자가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3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중앙은행의 정책 오류’를 꼽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21% 응답자만이 이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CNN은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AO)가 내놓은 글로벌 펀드 매니저 조사에서도 비슷한 공포감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인플레이션에 이어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줄여 금리 급등과 시장의 패닉을 촉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CNN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완화 조치에 따른 유동성에 익숙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수천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으로 연준은 시장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게 됐고 결과적으로 정책을 선회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작년 7조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2023년에는 9조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일본과 독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CNN은 정책당국이 실수를 할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고문이자 전 핌코의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투자자들이 유동성의 파도를 서핑하는 즐거움을 지속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연준이 선회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CNN은 부정적인 증상이 쌓이고 있음에도 시장이 중독을 깨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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