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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미 증시 10~15% 조정 받을 수도

FX분석팀 on 02/19/2021 - 08:38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0.4%가량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 눌린 13,865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주보다 15bp 높은 1.29% 정도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가 1년만의 최고치 수준인 가운데 줄리언 에마누엘 BTIG 수석 주식·파생상품 전략가는 증시가 10~15%가량의 조정을 받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마누엘 전략가는 시장이 지나친 과매수 상태라며,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인 3,418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시장이 높아진 금리를 반영해 하락하면 매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가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오른다는 이야기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도 높아진 금리 자체는 주식에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금리 움직임이 경제 개선과 방역 성과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호건 전략가는 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10년물 금리가 연말께나 1.5%~2.0%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호건 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오를 때마다 당황하며 세상이 끝날 듯이 굴어선 안 된다면서 자신의 입장에서는 차익을 실현할 명분이라고 했다. 그는 증시 조정폭이 1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 중에서는 대형 성장주가 조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에마누엘 전략가는 기관과 개인의 대형 성장주 보유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가 창출할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15~20배면 문제없지만, 많은 기업이 30, 40, 50배인 상태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1.6% 하락했고, 애플은 1.7%, 테슬라는 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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