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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차기 총재로 ‘매파’ 후보 부상.. “아베노믹스 결별 빨라지나”

FX분석팀 on 12/29/2022 - 07:53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경기부양책을 비판하는 야마구치 히로히데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차기 총재가 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야마구치 전 부총재를 선택을 하게 되면 구로다 총재의 경기부양의 중추 역할을 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로부터 점차 확실히 거리두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야마구치는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일본은행 부총재와 나카소 히로시 전 부총재에 비해 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아마미야와 나카소는 둘 다 구로다 총재 밑에서 근무했으며, 총 10년에 이르는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내년 4월에 끝날 때 그의 뒤를 이을 최고의 경쟁자로 오랫동안 여겨졌다.

산케이는 그러나 야마구치 전 부총재가 아베노믹스와 거리를 두고 있어 유력한 후보로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본은행 총재를 새로 뽑는 기시다 총리의 선택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야마구치 전 부총재의 막판 부상은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따른 행정부 내 역학 변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한 야마구치는 2013년까지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로 재직했다. 당시의 총재는 시라카와 마사아키로, 그는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일본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급진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에 너무 조심스럽다고 비판해왔다.

부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야마구치도 장기적인 통화완화에 따른 비용 상승을 경고하는 등 일본은행의 부양책을 비판해왔다.

야마구치 전 부총재는 이달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위험을 견딜 수 있다면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틀을 더 유연하게 만들고 내년에 장기금리 목표를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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