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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요약본, 출구전략의 시장 영향..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

FX분석팀 on 11/08/2022 - 08:09

8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10월 27~29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정책심의위원은 당장 금융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출구에 대한 영향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들은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 위원은 향후 출구 전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시장 참가자의 준비가 충분한지 확인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금융정책을 즉시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부작용을 살피는 것과 동시에 고물가가 가계의 행동이나 임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예단하지 않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일본의 기업 물가는 높은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다며, 향후 가격 전가가 진행돼 소비자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가격과 에너지 이외의 공공요금도 상승 조짐을 보여 비교적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예상 물가 상승률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은 디스인플레이션 시대가 장기간 지속된 이후 물가 상승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화의 후퇴 등 구조적 변화도 있어 과거의 경험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고 물가가 크게 오르는 리스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행 위원은 내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세계 경제 감속으로 인해 2% 미만으로 플러스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후반 이후에는 수급갭 개선과 예상 물가·임금 상승률이 높아져 물가 기조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는 펀더멘털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이와 같은 사고 방식에 따라 시장과 대화하는 것은 금융정책 운용에 관한 이해를 얻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 위원들은 일본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위원들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해외경제 둔화는 하방 요인이지만 코로나19 위기 및 공급망 혼란 완화로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다.

위원은 소득에서 지출로의 긍정적인 순환 메커니즘이 서서히 강해짐에 따라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은행 위원들은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위원은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면서 기업 자금지원과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 완화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임금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금이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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