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가 캐나다를 발견한 이후 17세기 중반부터 식민지 개척이 시작되면서 영국이 뉴펀들랜드, 뉴브런즈윅, 프린스에드워드, 허드슨 등의 식민지를 세웠고, 프랑스는 퀘벡에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1763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간 다섯 차례에 걸친 전쟁 끝에 영국이 퀘벡을 함락시키며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지로 굳어지게 됩니다.

당시 미국은 영국과의 독립전쟁에 승리한 뒤 그 여세를 몰아 캐나다에 주둔 중인 영국군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전쟁으로 확대되었고, 결국 영국의 도움으로 캐나다가 승리합니다. 이후 1800년대에 들어서 영국은 캐나다가 미국에 합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민지의 행정 및 정치적 통합에 나섰고, 1867년 퀘벡, 온타리오,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의 네 주로 이루어진 캐나다 자치령이 형성되면서 실질적인 독립국이 됩니다.

이후 캐나다는 서부 개척 사업 등을 통해 영토와 인구를 늘리며 독자적인 발전을 시도했고, 연방 구성주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의 휘하가 아닌 독립국으로 참가해 활약을 펼치는 등 국제 문제에 적극적임 모습을 보이며 하나의 국가로서 인지 받을 수 있는 틀을 마련합니다.

1931년 영국 의회는 자치령들의 독립된 권한을 법률화(웨스트민스터 헌장)함으로써 영국 본국과 영연방 구성국들의 관계가 엘리자베스 2세 아래 동등한 관계로 바뀌어 사실상 행정적 독립을 이루데 되었습니다.

1982년 4월 17일에는 캐나다의 헌법이 영국과 캐나다 의회에서 통과되고 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정식 공표됨으로써 영국과의 법적 예속 관계는 완전히 종료되었고 이와 함께 대외적인 명칭 역시 캐나다 자치령에서 캐나다로 변경되면서 주권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캐나다의 화폐 단위는 ‘달러’ 입니다. 기호는 미국 달러와 마찬가지로 ‘$’를 사용하며 미국 달러화 구분을 위해 ‘CA$ 혹은 ‘C$’’로 표기합니다. 보조 화폐 역시 ‘센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100 센트는 1 캐나다 달러에 해당합니다.

캐나다는 원유 매장량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며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은 7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경기가 후퇴할 경우 캐나다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 아메리카 지역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와 경쟁 관계에 있는 통화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만, 미국 달러화 비교해 서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대략 0.8~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편차 값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미국 달러와 1 대 1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 디트로이트와 같은 캐나다와 국경이 인접한 도시의 경우에는 두 통화 모두 상관없이 거래가 가능한 지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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