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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미국과 디지털세 도입 놓고 갈등

FX분석팀 on 01/23/2020 - 08:16

2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영국이 오는 4월부터 디지털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자리에서 만약 미 디지털기업에 임의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미국은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당시 므누신 재무장관 옆에는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이 앉아 있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잘 얘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비드 장관은 영국은 계획대로 4월에 디지털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는 균형적인 세금으로 일시적 조세로 입안됐다며, 국제적 해법을 찾는다면 폐지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디지털세는 전임 테리사 메이 총리 당시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발표한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국경을 넘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지적에 따라 영국 내 매출에 대한 약 2%의 세금을 부과한다. 영국은 이로써 2023~2024년까지 4억 4000만파운드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디지털세에 대한 글로벌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등 특정 국가가 단독으로 이를 도입하는 것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디지털세는 OECD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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