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높은 인플레 일부는 내년초 안정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공급 측면에서 제한을 받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을 겪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병목현상의 결과라며,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내년초에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돼야 고용시장이 슬랙(유휴노동력)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일시적이고, 팬데믹, 경제재개와 관련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것은 연준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부터 안도를 느낄 때가 언제일지 묻는 질문에 연준은 그것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확한 시기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간, 내년 상반기 중에 일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와 일치하는 수준에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거의 항상 실업률이 높으면,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에 금리는 두 가지 문제에서 모두 작동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경제는 완전고용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것이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내려간다면 고용시장의 슬랙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트레이드오프(상충관계)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오프는 두 가지 정책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면, 다른 하나의 달성이 어려워지는 상충관계의 상황을 의미한다.

아울러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는 연준이 미국 디폴트의 결과를 상쇄하는 것은 매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 ‘주화발행’으로 해결하는 것은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사임한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보스턴 연은 총재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후보자를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은 총재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조기사임을 발표했다.

한편, 파월의장은 이날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연준은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으며, 스테이블 코인은 규제가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