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EU 집행위원장, 다보스 포럼스 무역긴장 완화 약속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양자회담을 열고 무역긴장 완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대선 전 EU와 무역협정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몇 주 뒤 미-EU가 함께 서명할 수 있는 협정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달간 조짐을 보여온 미국과 유럽의 관세긴장이 일단 잦아든 모습이다. 이는 ‘관세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후 공격 목표를 유럽으로 바꿀 수 있다는 우려를 줄여줬다.
EU 소속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만난 이후 미국과 EU의 관계가 진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합의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해서 무역긴장의 여지가 사라진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는 무역장벽들이 있고 사방에 관세가 있다며, 그들은 무역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솔직히 말하면 중국보다 EU와 사업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