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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완화적 BOJ 해석은 오류.. “초저인플레는 긴축의 결과”

FX분석팀 on 01/10/2023 - 07:55

9일(현지시간) 존 그린우드 존스홉킨스 응용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학 응용경제학 교수는 논평을 통해 일본의 통화량은 지난 수십 년간 매우 느리게 증가해왔다며, 일본의 초저 인플레이션율은 느슨한 통화정책이 아니라 매우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1992년 일본 금융 버블 붕괴부터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될 때까지 일본의 화폐 공급 증가율이 연평균 2.6%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최근엔 3.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구자들은 일본의 매우 느린 통화량 증가에 따라 물가상승률은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연평균 0.3%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는 초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초저 채권 수익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통화정책은 금리가 아니라 통화량의 증가율에 관한 것이라며, 시장은 통화정책 기조를 금리만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오류에 빠졌지만, 화폐 공급 증가를 기반으로 볼 때 일본은 분명히 초완화적인 상태가 아니며 오히려 수십 년 동안 매우 빡빡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프리드먼이 말했던 ‘물가의 상당한 상승과 화폐량의 상당한 증가 사이에는 일대일 관계가 있었다’는 명제에 예외는 없었던 셈이다.

한케 교수는 지난 1990년부터 2021년까지 147개국 자료를 분석해 해당 국가의 화폐공급 증가율과 인플레이션율 사이의 상관관계가 0.94임을 밝혀 프리드먼의 ‘일대일’ 관계와 매우 근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달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완화 조치가 초완화적인 정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초완화적이라는 해석이 잘못됐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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