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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합병 앞둔 S&P글로벌-IHS마킷, 자회사 매각

FX분석팀 on 12/28/2021 - 08:05

27일(현지시간) 합병을 앞둔 S&P글로벌과 IHS마킷이 자회사 매각에 나선다. 초대형 합병을 둘러싼 규제 당국의 우려를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이날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자회사 ‘CUSIP 글로벌 서비스(CGS)’를 금융데이터 리서치기업인 팩트셋에 19억3,000만달러에 매각한다. CUSIP은 증권사에 식별 ID를 부여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추적하는 사업으로, CGS는 미국은행협회(ABA)를 대신해 이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IHS마킷 역시 뉴스코퍼레이션에 자회사 베이스케미컬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 규모는 2억9,500만달러다. 베이스케미컬스는 화학 시장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우존스의 모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원자재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회사 매각은 올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인수합병(M&A) 건을 앞두고 규제 당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행보다.

S&P글로벌은 지난해 12월 IHS마킷을 44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WSJ는 S&P글로벌과 IHS마킷이 일부 사업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었다고 전했다. S&P글로벌은 자사의 레버리지 분석 및 데이터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조건부 합병 승인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과 IHS마킷은 내년 1분기 중 합병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회사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더글러스 피터슨 S&P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버튼-테일러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블룸버그와 레피니티브에 이은 3위 업체이며 IHS 마킷은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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