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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건들락, 내년 진정한 경기 침체 올 것

FX분석팀 on 05/13/2022 - 08:52

12일(현지시간)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아닐 수 있지만, 내년이면 진정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들락 CEO는 치솟는 집값과 관련, 지난 2년간 적당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매우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미국 집값은 지난 2년간 대략 30%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의 30년 고정 금리는 2배가량 뛰었다며, 이는 2년 전의 같은 집에 대한 월 지급액이 이제는 두 배가 됐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건들락 CEO는 팬데믹에 대응한 돈 뿌리기의 여파로 경제 상황은 꽤 좋아 보였지만, 소비를 앞당긴 측면도 크다고 지적했다.

내구재와 비내구재, 서비스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한 개인소비지출(PCE) 흐름도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 4~5년 동안 세 가지 지출은 모두 같은 속도로 매우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며, 그러다 돈 뿌리기가 있은 뒤로는 내구재 지출이 기존 흐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건들락 CEO는 그리고 지금은 비내구재 지출이 기존 4년간의 흐름 대비 20% 넘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구재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구 등 자주 구매할 필요가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하는 상품이다.

그는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팬데믹 이전의 추세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내구재, 중고차, 전자제품과 냉장고 등은 원래 매우 드물게 사는 것들이었고, 이것들이 빠르게 판매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데믹 기간 과도한 돈 뿌리기로 내구재 소비가 지나치게 빨리 앞당겨졌고, 그에 대한 소비 공백 등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건들락 CEO는 주택구매여력이 너무 떨어졌고 미시간대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도 붕괴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발생한 소비 구멍을 막은 데 대한 자금 회수가 있을 것이라 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11년 만에 가장 낮은 59.4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4월 들어 65.2로 반등했다.

건들락 CEO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이렇게 빨리 8.5%까지 치솟을지 아무도 몰랐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4월 기준 11%라며, 연말까지 CPI 상승률이 6% 근처라면 운이 좋을 텐데, 그래도 중앙은행 목표치의 세 배이고 국채 금리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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