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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올해 전인대서 GDP 목표 5.5% 제시할 것.. “소비가 관건”

FX분석팀 on 02/17/2023 - 07:48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음 달 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GDP 목표치로 5.5%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이 3%였던 것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가 대폭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매체는 중국 국내 소비가 목표 GDP 달성 여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매년 전인대에서 그 해의 목표 GDP와 목표 GDP 달성을 위한 연간 경제 계획·경제 부양책 세부사항·소비자 지출 관련 계획의 윤곽을 발표한다.

파이낸셜리뷰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올해 가계 소비를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일 것으로 봤다.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성의 선전시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조사대상자의 85%가 올해 중국 경제가 소비자 주도로 강해질 거라 전망했다. 중국 가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모아온 저축을 이어가거나 소비할 계획은 있으나,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매튜스는 중국 경제 성장에 당분간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국 증시 랠리가 재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중국 철강 수요가 증가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고, 올해 자동차 판매량도 지난 2017년 수준인 연간 2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신뢰, 실업률 문제를 너무 늦게 손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부채 수준이 높은데다가 이미 인프라가 충분한 상황이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처럼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팅 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관련 데이터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중국 경제가 강세일 거라는 쪽에 너무 기울면 안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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