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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시겔, 인플레 전망 양호.. “연준 완만한 인상 가능”

FX분석팀 on 08/11/2022 - 08:12

10일(현지시간)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도감을 줬고, 미래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더 완만하게 할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대비 8.5%로 직전 월 9.1%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8.7%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CPI는 6월의 5.9%와 동일했지만 예상치 6.1%는 하회했다.

시겔은 미래의 인플레이션은 좋아 보이고, 연준이 더 완만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겠지만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만큼 공격적인 대응은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겔은 3차례의 완만한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먼저 50bp를 하고 나서 두 차례 25bp씩 인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CPI가 종종 다른 경제지표를 후행한다면서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시겔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조처를 하는 데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그럼에도 최근 나온 CPI 지표에 연준이 과잉반응을 피해야 한다면서 또다른 실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월이 물가 지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깨달아야 하고, 안타깝게도 공식적인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미국인들이 이미 경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겔은 민감한 원자재와 주택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보기보다 실제로는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3~6개월 사이 CPI 지표가 높아진다고 해도 상황은 계속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예정돼 있다. 이때까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6번 더 나오고 비농업고용과 CPI 지표가 추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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