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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 에너지부 장관, 국제유가.. 6개월 내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도

FX분석팀 on 11/08/2021 - 07:40

7일(현지시간)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국제 유가가 6개월 내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리 전 장관은 그러면서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나 우리가 말 그대로 집 안의 불을 켜놓을 수 있을지 여부에서나 재난의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올해에만 600% 가까이 치솟았고, 세계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올 들어 60% 이상 올라 배럴당 8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매달 40만배럴씩 증산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기로 한 만큼 전략비축유(SPR) 방출 등 단기적 조치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에너지 장관을 역임한 페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밀어붙인 에너지 규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가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제한 조치들, 즉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허가 취소와 시추 활동 금지, 해외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금지 등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달성했던 에너지 독립의 놀라운 반전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최근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 참패로 다급해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어떻게든 유가와 인플레를 잡으려 하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현 에너지 장관은 OPEC에 석유 생산 압박을 가하는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개발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미국이 장기적인 전략으로서 재생 에너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정치적 적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그랜홈 장관은 미국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미 연료에 있어서 공급망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석유·가스 회사들이 수요가 필요로 하는 만큼 빨리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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