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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 증시, 연준 금리인상 속도 제대로 반영 못 해

FX분석팀 on 06/22/2021 - 08:52

21일(현지시각) 지난밤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76% 올랐다. 지난주 마지막 3영업일 간 크게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에 다우지수가 떨어졌던 이유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 18명 중 11명이 연방기금금리가 2023년 말까지 두 차례 이상 오르는 게 적합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전망이다.

이후 다우지수는 반등했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시장이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느리게 진행한다는 예상에 주가가 다시 올랐다는 견해다.

하지만 한스 미켈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딧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 정책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통화 긴축을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연준이 현재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훨씬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oA는 FOMC 참가자 18명 중 7명이 연방기금금리가 2022년 말까지 한 차례 이상 오르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한 데 주목했다. 여기에 두 명만 더 추가되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참가자는 전체 중 절반이다. 또한 참가자 18명 중 8명은 2023년 말까지 세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7월에 금리가 한 차례 이상 올랐을 가능성을 41% 정도로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미켈센 전략가는 시장이 가장 잘못 반영하고 있는 부분은 테이퍼링이나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아니라며, 그 시점부터 정책금리 정상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를 잘못 반영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준이 회사채 매각에 나서면서 테이퍼링을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이 과거 자산을 잘 팔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채 매각을 100%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 움직임은 연준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벗어나는 데 점점 자신감을 가진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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