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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파운드화 폭락에 BOE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FX분석팀 on 09/27/2022 - 08:11

26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감세안에 놀란 투자자들이 파운드화의 투매에 나서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파운드는 달러당 1.0349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이후 1.08달러 바로 아래 수준으로 회복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경우 일각에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긴급 회의를 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한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데일스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BOE가 개입에 나서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주기 위해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스는 만약 정부의 장기적인 재정 억제 약속과 함께 나온다면 파운드의 하강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택지로는 즉각 큰 폭인 100bp~150bp가량의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정부가 무엇을 하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긴급회의까진 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상 회의가 도움이 되지 않는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어 긴급회의는 열리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파운드의 절하가 대다수 기업에 큰 재정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개입이 시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BOE의 긴급 금리 인상이 정부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BOE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며 총재는 서두르지 않겠지만, 통화정책위원회(MPC)가 11월에 매우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G의 크리스 터너 애널리스트도 BOE가 1992년 사태에서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어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으로 개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BOE가 300~500bp가량 금리를 올렸는데 GBP/USD환율이 더 하락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반문하며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의 하락은 재정적 우려로 발생한 것으로 BOE가 10월에 국채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중단하면 국채가격과 파운드화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시 개입은 또 다른 옵션이지만, 영국은 이를 위한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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