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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규제 당국, 대륙내 은행들 M&A 조건 완화 방안 추진

FX분석팀 on 01/27/2020 - 09:51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로존의 은행들을 관리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소속 기구가 유럽 은행들간 인수합병(M&A)을 촉진시키 위해 길을 더 열어주려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던 과거에서 벗어나 변화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은행들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러 금융 관계자들은 합병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스페인의 중소형 은행인 리베르방크와 유니카하 방코가 있다. ECB는 지난해 두 은행의 합병 협상에 적극 협력을 표시했으며 추가 자본을 주주들이 아닌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것에 초점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유럽 은행 규제 당국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완충자본을 적게 받을 수 있다는 의사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규제 완화는 유로존의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인해 대출 수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순익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은행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유럽 은행들이 부진을 탈피할 수 있는 길은 합병이 해답으로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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