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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ECB 발표 후 유로화 강세에 Stoxx 0.59% 하락

FX분석팀 on 09/10/2020 - 15:02

 

영국FTSE100 지수
6,003.32 [▼ 9.52] -0.16%
프랑스CAC40 지수
5,023.93 [▼ 19.05] -0.38%
독일DAX30 지수
13,208.89 [▼ 28.32] -0.21%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에서 비둘기쪽으로 기울은 스탠스를 유지했음에도 최근 유로화 강세를 허용해도 나쁘지 않다는 기조를 밝힌 것에 의해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9.52포인트(0.16%) 하락한 6,003.32에, 프랑스CAC40지수는 19.05포인트(0.38%) 하락한 5,023.93에, 독일DAX30지수는 28.32포인트(0.21%) 하락한 13,208.8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2.17포인트(0.59%) 하락한 367.48에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발표에서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의 모든 정책을 동결했다. ECB는 당초 PEPP라 불리는 코로나 대응 긴급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도 6월까지 연장할 것이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시장을 뒤흔들만한 커다란 소재는 없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비롯해 여러 위원들은 최근 유로화가 강세에 과민반응 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증시에 일부 악재가 되었다.

통상 화폐와 증시는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서 이날 ECB의 입장은 유로화를 강세로 이끌었고, 반대로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ECB는 오늘 흥미롭고 위험할 수 있는 구두개입에 나섰다”면서 “ECB는 유로 강세를 우려하면서도 아직은 너무 우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 최소한 통화정책위원회 모두가 그렇진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고 유로존의 수출 가격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가량 랠리를 펼쳤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이브라힘 라바리 글로벌 외환 분석 책임자는 “ECB가 유로화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정책에서 중요해지기 위해서는 최소 추가 5%가량의 절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라가르드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움직임을 살필 것이라면서 유로존은 아직 디플레이션 위험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지표 결과에 대해 예상 범위 수준이었다며 다만 아직 경기는 하방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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