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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연준 수요 억제 실패.. “긴축에 주가 상승 여력 없다”

FX분석팀 on 02/21/2023 - 07:50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요 억제에 실패했다며 더 엄격한 통화 정책과 증시 약세를 예상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수요를 억누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소매 판매가 완벽한 예라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물가 및 고용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줄줄이 웃돈 가운데 1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천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페르난데스 전략가는 최근의 긍정적인 수치는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의미라면서도 이러한 회복력은 미국 경제가 깊은 불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속해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간 금리 인하를 반영하던 채권 시장은 지표 발표 후 연준을 뒤늦게 따라잡는 모습이다.

지난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주 대비 8.38bp 상승하며 3.821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중 금리는 3.9222%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유동성, 저축,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해서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그리고 연준에게 이것은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샬렛 CIO는 이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 중 일부는 수요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 및 서비스 측면에서의 수요는 아직 냉각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전술적으로 주식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샬럿 CIO는 특히 성장주와 가치주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며 시장 전망이 어두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15∼20% 하락하며 이전 주기보다 낮아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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