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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가파른 금리인상.. 미 경제에 위험 가할 것

FX분석팀 on 05/10/2022 - 08:52

9일(현지시간)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발간되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미 금융시장의 거래 여건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정상보다 높다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추가적인 부정적 충격이 특히 경제활동 둔화와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소비자 재정이 실직과 고금리, 집값 하락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기업들은 더 높은 연체와 파산, 다른 형태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양한 금융 중개기관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금융 중개기관의 자본 조달 능력을 해치는 것은 물론, 거래 상대방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국채와 상품, 주식시장 상황은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연준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다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6월부터는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8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와 25% 넘게 밀렸다.

한편,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와 별도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품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변동과 마진콜을 촉발시켰고, 대규모 금융기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부각시켰다며, 연준은 상품시장 참가자 및 핵심 금융시스템과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감독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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