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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올해 중국 성장률 5.5% 달성 의지 재확인

FX분석팀 on 06/23/2022 - 10:03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5%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와 주택시장 침체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전문가의 전망을 일축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전날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2022년 사회 경제개발 목표를 달성하고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조치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성장 목표를 언급한 것은 지난 4월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처음이다. 4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올해 5.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 전망이 늘었다.

블룸버그의 최근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에 비해 40bp 낮춰 4.1%로 제시했다. 또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위축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6월 성장 회복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극적인 추가완화 정책이 없다면 올해 GDP 5.5% 성장 목표는 여전히 달성하기 매우 힘들다고 지적했다.

궈타이주난증권의 친 한 수석채권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시 주석의 발언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5.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은 2분기 2% 정도, 3~4분기 7%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관적 전망에도 시 주석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삶과 건강을 보호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 개발의 펀더멘털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에 힘입어 중국 본토의 CSI300 지수는 23일 오전 장중 0.7%까지 오르며 다른 국가 증시에 비해 선전했다. CSI300지수는 4월 저점 이후 13% 넘게 올랐다.

시 주석에 앞서 이번주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경제를 지지하는 발언들을 쏟아 내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국무원회의에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많은 정책들을 펼칠 것을 촉구하며 경제를 본궤도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소비진작 정책에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소비가 최대 2000억위안(약30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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