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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인플레에만 집중하면 미-중 갈등 격화에 허를 찔릴 수도

FX분석팀 on 05/26/2021 - 09:22

24일(현지시각)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블랙록이 자체적으로 만든 지정학적 리스크 지표가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블랙록은 지표가 올해 마이너스 구간에서 맴돌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가 지난 4년 평균보다 낮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시장을 흔들었던 미·중 무역분쟁이나 북핵 문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경제회복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기술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주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기술 교류를 제한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자립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블랙록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섹터 디커플링이 규모와 범위 측면에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블랙록은 시장이 경제회복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더 집중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정당하다면서도 시장이 예상하지 않고 있을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붙으면 엄청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단절되는 속도가 빨라지면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했다.

미-중 기술 디커플링 외에도 블랙록은 사이버공격, 코로나로 인한 신흥국 정치 위기, 대만해협 갈등 등을 주요 리스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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