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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월가 채권 약세 전망 과도하다

FX분석팀 on 01/03/2022 - 07:56

2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로 기울면서 올해 채권 약세를 점치는 월가의 전망에 대해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긴축 정책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권 매입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여 3월부터는 매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3회 인상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통상적으로 연준이 긴축적인 행보를 보이면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말 2%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1.51%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배런스는 일부 요인들이 채권시장의 큰 변화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우선 향후 몇 개월간 미국 정부가 차입을 줄일 계획이라며, 올해 채권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ING는 채권 공급 감소가 연준의 매입 둔화폭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경우 인플레이션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클레이즈는 정부가 예상하는 것보다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올해 말과 내년 초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더라도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물가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믿음이 장기 금리 상단을 제한하리라고 판단했다.

이어 배런스는 미 국채에 대한 글로벌 기관의 강한 수요가 채권 금리 상승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가 다른 국가의 국채보다 높은 레벨에 있는 만큼 수요가 계속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 매입으로 많은 수익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미 국채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진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런스는 지난 40년간의 역사를 봤을 때 미 국채가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는 경우는 드문 일일뿐더러 경제가 예상 밖의 둔화를 나타낼 때 좋은 보호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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