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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위원회, 은행 비트코인 투자시 위험가중치 1250% 부여 제안

FX분석팀 on 06/11/2021 - 09:29

10일(현지시간) 국제금융감독기구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에 암호자산 보유분만큼 추가 자본을 쌓도록 하는 계획을 밝혔다.

바젤위원회는 전 세계 금융 규제당국이 적용하는 감독정책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제시하는 기관이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특정 암호자산은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고, 암호화폐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해 온 은행에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1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일 은행이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위험가중치를 적용해 1250달러를 가장 리스크 높은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봐야 하며, 여기에 최소 자기자본비율인 8%를 곱한 100달러를 추가로 자본으로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은행들이 투자하는 자산 종류별로 리스크 수준에 따라 위험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에 가장 높은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일례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 가중치는 20%에 그치며, 금은 위험도가 0%이어서 은행은 보유한 금에 대해 별도의 자본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위원회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화한 형태의 자산에 대해서는 기초가 되는 전통자산에 준하는 위험가중치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유형의 가상자산은 종종 미국 달러와 같은 전통통화의 가치에 고정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했다.

위원회는 오는 9월 10일까지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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