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FOMC 회의 결과 및 옐런 의장 발언에 달러화 주요통화 대비 강세

[EUR/USD] 미 FOMC 회의 결과 및 옐런 의장 발언에 달러화 주요통화 대비 강세

FX분석팀 on 03/20/2014 - 03:22

19일 외환시장에서는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예상치 못한 매파적인 발언이 확인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 감이 발동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인 1.392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하며 유로화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보합권을 유지하였는데, 시장의 관심은 옐런 의장이 주재하는 첫 번째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추가 축소 여부 및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수정할 것인지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 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역시 공존하며 달러화를 소폭 끌어올리는 모습도 관측되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과 함께 발표된 미 경상수지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의 상승 움직임을 자극하였는데, 미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811억 달러를 기록해 앞선 3분기 964억 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88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며 지난 1999년 3분기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작용해 달러화의 상승 폭을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뉴욕환시 후반 시장이 기다리던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연출하였는데, 먼저 연준(Fed)은 이틀 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는 한편, 월간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추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근 실업률이 6.6~6.7%에 근접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실업률 6.5%로 제시했던 ‘포워드 가이던스’를 ‘광범위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 위원 16명 가운데 13명은 2015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를 2.8~3.0%로 낮추고 실업률은 연말까지 6.1~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가 끝나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양적완화가 종료된 후 6개월 이후에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2015년 중반 이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자산매입 종료 이후 상당기간 초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그 상당기간이란 게 어는 정도라는 뜻이냐”는 한 기자의 이례적인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약 6개월 뒤쯤(around six months)’이 아닐까 싶다”고 답변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의 대답 대로라면,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금 속도로 오는 9월 종료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빠르면 내년 3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기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말실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는데,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옐런 의장이 중앙은행 직원의 대표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실상은 그의 대답이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주요국 증시를 비롯해 통화가치, 채권 가격 등을 하락세로 이끌며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확인된 직후 1.380선 근처까지 떨어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