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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에도 채권금리 제자리인 까닭

FX분석팀 on 01/13/2022 - 08:00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선반영,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기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연준의 자산매입 영향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작년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로 1982년 이후 최고였고 근원CPI 5.5%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1991년 이후 최고였다.

인플레이션이 이처럼 높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은 0.021% 하락한 1.724%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놀라면서도 여전히 국채를 사들였다는 의미다. 주식 역시 S&P500 지수가 0.3%, 다우존스 지수가 0.1% 오르는 등 매수세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채권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채권 보유를 줄이고 따라서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올라간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은 12월 CPI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가정했다. 그는 금리 정상화를 위한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준은 이미 충족된지 오래라며, 따라서 어떤 깜짝 상승도 무심해지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연준이 이것 때문에 더 빨리 금리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릴 것이고 상당부분 진실이라고 적었다.

다만,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008% 오른 0.905%에 거래됐으며 2020년 2월 27일 이후 가장 높았다.

린젠에 따르면 단기금리 상승과 장기금리 하락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단기에 잡을 수 있다고 시장이 믿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의 긴축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되도록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믿음을 포용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적었다.

물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은 과거에 모두가 선호했던 것이고 지금도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다.

루트홀드 그룹의 짐 폴센은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황폐하게 만들고 연준이 날이 갈수록 매파적으로 변해가서 채권 금리 상승은 몸풀기에 불과하다며, 고수익 주식을 위해 채권 보유 축소를 투자자에게 권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채권 매입이 여전히 10년물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자산매입이 끝나면 자유롭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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