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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급등에 시장 공포 증가.. 연준 예측 틀렸을 수도

FX분석팀 on 05/13/2021 - 08:54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측이 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주장하는 일시적이 얼마나 일시적일까라고 반문하며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기업들의 마진이 줄고 순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이 모든 것은 여전히 비싼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제공한다며,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비싸고, 우리는 시장이 이를 얼마나 가격에 반영할지를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그동안 경제 재개로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2%를 웃돌 수 있다고 예고해왔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CPI 숫자에 놀랐다면서도 이러한 인플레 급등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러한 급등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영향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이번 수치는 놀랍지만,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낮췄던 가격을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승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매우 견고하고 확고하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원래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는 이후를 걱정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오르길 원하지만, 분명히 그 중간에 있을 때 우리는 선을 긋기 시작하고, 이 가속화가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며 과열될 것이라는 점을 걱정하기 시작한다며, 투자자들이 오늘 걱정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항공사나 호텔들이 한꺼번에 가격을 올려 관련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진정될 것이라며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2.5%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재개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이지만 다른 이슈도 있다며,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원하지만, 이를 통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BMO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 헤드는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2023년 중반에서 2022년 12월로 크게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 같은 물가 수치에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시장이 정말로 믿었다면 국채금리가 더 크게 올랐어야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영원히 금리가 더 낮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린젠은 이러한 수치가 지속될 경우 연준은 어느 순간 “일시적”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는지를 재평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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