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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올해 증시 랠리 여부.. 미 달러에 달려

FX분석팀 on 02/06/2023 - 08:05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올해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것은 미국 달러화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최근 주식과 달러의 역 상관관계가 뚜렷하기 때문으로, 통화긴축 중단 기대에 따라 달러 가치가 계속 내려간다면 주식시장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마켓워치는 미국 달러화가 작년 9월까지 이어진 강세 흐름을 마치고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 몇 안 되는 신뢰하는 안전 자산 중 하나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뚜렷하게 반대 방향으로 서로 움직였다. 달러는 지난해 9월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몰리며 급등했다.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의 매력도가 커졌고, 이에 따라 달러의 수익률도 높아진 셈이다. 달러의 거침없는 랠리는 주식 급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달러화는 9월 이후 반락하기 시작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애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 가치의 과대평가와 연준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이 달러 하락의 재료가 됐다며, 연준의 매파성향과 유리한 수익률 우위 등 작년 달러화를 떠받치던 순풍이 올해 들어 역풍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인정 발언 등에 달러화는 추가로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이달 FOMC에 대해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상 주기가 곧 끝날 것이고, 금리 인하를 베팅하기에도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까지만해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다른 주요 중앙은행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다른 은행이 연준을 따라잡고 있다.

앱투스 캐피탈의 존 루크 타이너 매니저는 이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주기가 연준을 따라잡으면서 EUR/USD 환율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CB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며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채권시장은 여전히 연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도 올해 계속해서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핌코의 진 프리다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올해 1분기 이내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 대비 달러의 수익률 우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인 달러 반등세는 증시 투자 심리를 제약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의 호조세 속에 글로벌 달러 지수는 하루에 1% 넘게 올랐다.

프리다 전략가는 다른 선진국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하거나 통화정책이 장기간 긴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달러화의 위험 프리미엄이 상당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작년의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으로 완화한다는 증거가 구축됨에 따라 이런 프리미엄은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달러는 마지막 수단의 안전자산 통화로서의 매력을 계속 잃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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