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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미 디폴트 시 달러 급등할 것

FX분석팀 on 05/25/2023 - 08:29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일부 전문가들이 미국 채무불이행 시 달러가 지난 9월 기록한 수십 년 내 최고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달러가 채무불이행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직관적이지 않게 들릴 수 있으나 달러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 인기 있는 안전자산으로 역사적으로 혼란 속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위기 당시 몇몇 은행의 파산 우려에도 달러 가치는 2008년 7월부터 2009년 3월까지 20% 상승했다.

매체는 향후 몇 달간 비슷한 폭으로 달러가 상승하면 달러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혼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북미 매크로 전략 헤드도 미국 채무불이행과 달러의 관계를 ‘복잡한 역학관계’라고 표현했다.

그는 달러가 기반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위험회피를 불러오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가능한 많은 달러 표시 현금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신뢰 상실이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채무불이행이 현실이 되면 당연하게도 달러의 평판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높으나 반사적인 급등세 비슷한 즉각적인 반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채무불이행 위협에도 최근 몇주간 달러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통화 애널리스트들은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외에도 장기 국채 금리 상승·국채 발행 급증에 대한 기대감을 지난 2주간 달러가 상승한 이유로 꼽았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치가 조정되며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 강세 모멘텀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 외에도 이달 초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 연준 당국자들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BC 캐피털의 비판 레이 외환 전략 헤드는 부채 한도가 상향된 후 몇 달 동안 미국 단기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채권시장 팀은 8월까지 신규 국채 발행량이 팬데믹 이전 몇 년간의 평균 3개월 공급량의 약 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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