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견조한 미 고용.. 불필요한 금리인상 초래 우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필요한 금리 인상이 초래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관계가 과거처럼 밀접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간대학의 벳시 스티븐슨 경제학 교수는 고용 증가와 그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어떤 의미인지 그 관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준이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견조한 고용 증가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6%나 그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나 실업을 일으키기 충분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스티븐슨은 그러나 이번 경기 사이클의 고용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고용 감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면서 지나치게 많은 수요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빨리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슨은 우리가 더 많은 요리사와 식당 점원을 해고한다면 외식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의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정부는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더 쉽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역시 작년 9월 연준이 고용시장을 둔화시키는 방법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역학은 연준의 도구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