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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파운드화 낙폭 진정.. 혼조세 0.20% 상승

FX분석팀 on 09/27/2022 - 13:59

달러는 파운드화 폭락 여파에 따른 초 강세 속 숨고르기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3포인트(0.20%) 상승한 114.2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6% 하락한 0.9581
GBP/USD가 0.01% 하락한 1.0682
USD/JPY가 0.08% 상승한 144.87을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선 데 따라 이날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BOE는 전날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자산의 상당한 가격 책정과 관련해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로화도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다만 유로존의 주요국인 이탈리아에서 극우 주도의 정권이 탄생한 데 따른 경계감은 여전하다.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1일 4.135% 수준에서 이날 4.562% 수준으로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탈리아 새 정권이 포퓰리즘을 강화하면 유로화도 추가 약세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미 허약한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전날에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지금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필요한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사방팔방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SBC의 외환 리서치 헤드인 폴 매켈은 “달러가 정점을 찍었다는 희망이 여러 차례 이어졌지만 상당한 시기상조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확고하게 매파적이며 글로벌 성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동력은 더 높아지는 위험회피 심리와 결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모두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끄는 것은 아니더라도 강한 달러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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