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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말 앞두고 고공행진 재개 1.46% 상승

FX분석팀 on 09/23/2022 - 16:18

달러는 이번 주 발표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를 소화한 한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재개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63포인트(1.46%) 상승한 112.7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48% 하락한 0.9690
GBP/USD가 3.50% 하락한 1.0863
USD/JPY가 0.67% 상승한 143.3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12.356을 찍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거침없이 펼친 데 따른 파장이 이어지면서다. 시장은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를 인상한 대목보다 점도표를 대폭 상향 조정한 데 바짝 얼어붙었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0190달러에 거래되는 등 37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잉글랜드 은행(BOE)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데 그치는 등 연준보다는 완화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파운드화는 1.73% 하락한 1.10630에 거래됐다.

‘제2의 대처’를 표방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의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파운드화 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진단됐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제시한기업•부유층 감세 중심 경제정책인 이른바 ‘트러소노믹스’가 전형적인 낙수 효과'(trickle-down) 경제 정책으로 평가되면서다. 동맹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낙수 효과 경제에 진절머리가 난다. 이는 결코 작동한 바 없다”며 “우리는 경제의 중하위 계층으로부터 경제를 세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도 한때 0.97330달러를 기록하는 등 20년 만에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침체가 경제지표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어서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업황은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했다. S&P글로벌은 이날 유로존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선과 시장 예상치인 49.2, 전월치인 49.8을 모두 하회했다. 같은 달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48.5로, 27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예상치인 48.7과 전월치인 49.6에도 못 미쳤다. 같은 달 유로존의 합성 PMI는 48.2로 2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치에는 부합했고, 전달의 48.9보다 부진했다.

영국 런던의 싱크 탱크인 ‘IFS(Institute for Fiscal Studies)의 소장인 폴 존슨은 영국 정부의 부채 증가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감세로 대표되는 재정 정책에 시장도 겁에 질린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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