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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험선호 지속되며 약세 0.47% 하락

FX분석팀 on 03/30/2023 - 15:20

달러는 은행권 우려가 빠르게 불식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선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47%)하락한 101.8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4% 상승한 1.0902
GBP/USD가 0.61% 상승한 1.2385
USD/JPY가 0.27% 하락한 132.47을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빠른 속도로 진정됐다. 연준이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베이비스텝으로 한번에 그칠 것이고 이마저도 단행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미 의회 상하원에 출석해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은행권 위기를 계기로 1천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화는 한때 1.0919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함께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연준과 달리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유로화 강세를 거들었다.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4% 올라 예상치 7.3%를 웃돌았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0.8% 올라 예상치 0.7%를 상회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잠정치인 2.7% 증가보다 소폭 하락했다. 3분기 GDP 최종 확정치인 3.2% 증가보다도 둔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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