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예상 대폭 상회한 미 고용지표 결과에 급등 1.21% 상승

달러, 예상 대폭 상회한 미 고용지표 결과에 급등 1.21% 상승

FX분석팀 on 02/03/2023 - 16:43

달러는 예상 밖 크게 늘어난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크게 상승 반전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1.21%) 상승한 102.8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04% 하락한 1.0796
GBP/USD가 1.33% 하락한 1.2050
USD/JPY가 1.97% 상승한 131.18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2월 고용도 22만3천 명 증가에서 26만 명 증가로, 11월 수치도 25만6천 명에서29만 명 증가로 모두 상향 수정됐다. 1월 고용은 지난해 11월, 12월 증가 수준의 2배에 달한다. 1월 실업률도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실업률 3.4%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채 수익률도 급등세를 보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조기에 종식할 수 있다는 기대가 희석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상승한 3.505%로 호가를 높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4.249%로 호가가 높아졌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0.202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일본국채(JGB)와 미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최근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지난 2일 한때 1.10340달러를 찍는 등 달러화에 대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전날 기준금리를 50bp 나 올리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지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되레 약세를 보였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종착지에 가까워진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이날 견조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확인되면서 유로화는 한때 1.08260달러에 거래되는 등 약세폭을 확대했다.

RBC의 전략가인 알빈 탄은 “본질적으로 우리는 (Fed) 회의 전에 모든 것을 되짚어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대기업인 알파벳, 애플, 아마존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 보고가 이날 위험회피 심리를 야기할 수 있어 달러화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