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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치 하회한 미 CPI에 급락 1.09% 하락

FX분석팀 on 08/10/2022 - 15:15

달러는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크게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16포인트(1.09%) 하락한 105.0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83% 상승한 1.0296
GBP/USD가 1.13% 상승한 1.2217
USD/JPY가 1.61% 하락한 132.95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위험선호심리 등을 반영하면서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마침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7%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물가 급등세가 거의 멈췄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코어 CPI도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 각각 6.1%와 0.5%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준이 정점을 찍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하며 매파적인 행보를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 당장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대비 한때 8.7bp 하락한 2.697%까지 호가를 낮췄다.

달러화에 비해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유로화의 약진도 돋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3455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1.03달러선을 회복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시장은 CPI의 놀라운 상승세보다 코어 CPI 둔화세에 더 흥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또한 위험자산을 저가 매수하려는 시장의 최근 성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 달러화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냇웨스트 마켓의 전략가인 얀 네브루지는 “현재 시점에서 CPI가 1회성으로 급락한다고 해서 연준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턴어라운드를 위해 최소한 몇 달 간의 일관된 추세를 볼 필요가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는 긴축 전선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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