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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CPI 둔화에 급락 1.98% 하락

FX분석팀 on 11/10/2022 - 15:22

달러는 미국의 가파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려 크게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2.19포인트(1.98%) 하락한 108.2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52% 상승한 1.0163
GBP/USD가 2.76% 상승한 1.1669
USD/JPY가 3.03% 하락한 141.98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7% 상승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크게 하회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6.6%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근원 CPI는 WSJ 예상치인 6.5% 상승도 밑돌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8bp 하락한 3.91%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한때 21bp 하락한 4.38%에 호가되며 달러화 매도세를 자극했다.

유로화는 한때 1.01594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이언트 스텝인 75bp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연준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삭소뱅크의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오늘의 미국 CPI 발표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시장이 그것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지표가) 더 둔화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연준은 이미 매파적인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금리 인상 궤적의 하향 이동을 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다소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게 불안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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