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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파 연준 여진 속 혼조세 0.26% 상승

FX분석팀 on 12/16/2022 - 19:14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소화해내며 주간 마지막 거래일에 조정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0.26%) 상승한 104.8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1% 하락한 1.0582
GBP/USD가 0.29% 하락한 1.2140
USD/JPY가 0.78% 하락한 136.69를 기록했다.

연준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한 데 따른 여진이 소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bp 이상 오른 3.51%에 호가됐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또 한번 무너졌다.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초 4.6%에서 오른 것이다.

유로존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연준의 뒤를 이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지만 관련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BOE와 ECB가 연준에 비해서는 매파적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19~20일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다.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임기가 내년 4월로 다가온 데 따른 시사점이 나올지 여부에 시장은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RBC의 전략가인 알빈 탄은 “어제는 큰 ‘리스크 오프(risk-off)’의 위험회피 분위기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달러화의 움직에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달러화를 매도하고 싶어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HSBC의 리서치 헤드인 도미닉 버닝은 “달러는 향후 6~12개월 동안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달러화 약세 흐름이) 일방통행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험선호심리가 강세가 안정적이지 못한 데다 위험통화에 대한 강세도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MUFG의 전략가인 세키도 다카히로는 “BOJ가12월 회의에서 어떤 정책적 변화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차기 리더십에 대한 구로다 총재의 발언을 눈여겨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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