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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델타 변이 주시하며 대체로 강세

FX분석팀 on 07/16/2021 - 15:58

달러는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칠어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안전선호 영향으로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과 같은 92.6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7% 하락한 1.1804
GBP/USD가 0.48% 하락한 1.3762
USD/JPY가 0.18% 상승한 110.07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인덱스지수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각 통화별로는 대체로 달러가 강세로 우위에 있었다. 장중 통화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면서 제대로된 방향을 결정짓지 못하였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입장과 델타 변이 확산을 서로 저울질하며 향후 전망에 애를 먹고 있는 듯 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지만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안전선호를 자극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델타 변이가 동남아시아 성장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3.4%로, 말레이시아는 6.2%에서 4.9%로 내렸다.싱가포르 역시 7.1%에서 6.8%로 필리핀도 5.8%에서 4.4%,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태국은 2.1%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또 오는 23일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에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200여개국 각기 다른 환경에 수 많은 인종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우려가 크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깨고 깜짝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4% 감소였다.

BD스위스의 투자 리서치 헤드인 마샬 기틀러는 “소매판매는 향후 성장에 있어서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정상적인 정부 지출에 따른 재정 부양 효과가 소멸되면서 경제를 지탱해야 하는 부담이 여전히 실업 상태인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웨스트팩 전략가인 임레 스피저는 “분명히 미 달러화는 일종의 힘이 있다”면서 “그리고 그것이 모든 주요 통화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측면도 있다”면서 “그리고 때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미 달러화는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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