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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고용쇼크 본격화에도 안전수요 늘어나며 강세 0.40% 상승

FX분석팀 on 04/03/2020 - 16:43

달러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몰고 온 경제마비가 미국의 고용지표를 계속 악화시키는 한편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히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1포인트(0.40%) 상승한 100.6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2% 하락한 1.0810
GBP/USD가 1.00% 하락한 1.2266
USD/JPY가 0.49% 상승한 108.44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0만 1천 명 감소했다. 전월 27만 5천 명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바뀐 것이다.

앞서 발표됐던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3월 ADP 민간고용이 크게 부진한데 잇따라 연일 고용 쇼크가 계속됐다.

3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여 전월 3.5%에서 큰 폭 올랐다. 지난 3년 완전 고용 수준 단계까지 이룩했던 미국의 고용시장은 그야말로 짧은 2개월여 만에 크나큰 충격 속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사태의 근본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인 것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단연 미국 달러화를 꼽고 있다.

2조 달러 부양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과 달리 유럽 등 주요국들은 재정 지원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으며 달러 선호도는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비등해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트제 프레프케 분석가는 “이런 글로벌 리세션 공포가 시장을 떨게 하고 있으며 아마 국가 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숨을 곳을 찾으며 달러 가치가 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눈에 띄게 약하지만 달러는 놀랄 정도로 잘 유지되고 있다”며 “다른 선진국들이 향후 저조한 지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피난처로 달러 수요를 뒷받침하는 위험 회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린서플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실업자 수 증가는 생산 능력이 저하를 나타낸다”며 “결국 자가 격리 조치가 해제돼야 경제 활동이 다시 일어서는데 그렇게 되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V자형 경기 회복 가능성은 희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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