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니혼게이자이, 일본은행 ETF 매입에 변화 조짐.. 증시엔 부담

니혼게이자이, 일본은행 ETF 매입에 변화 조짐.. 증시엔 부담

FX분석팀 on 02/23/2021 - 07:42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0년 이후 일본 증시를 지탱해온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대로라면 18~19일 매입에 나서야 하지만 일본은행이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일본은행이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부상하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0.78% 오른 30,250.83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30.458.13까지 오르며 지난 16일 기록한 30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여 지수는 30,089.18까지 후퇴했다.

이처럼 일본 주가가 주춤한 주원인은 장중 미국 다우지수 선물이 금리상승 여파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문은 수급 지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ETF 매입 동향에 명확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험상 오전장에 토픽스 지수가 0.5% 이상 하락하면 일본은행이 ETF 매입에 나선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매입 규칙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2016년 4월 이후 오전장에 토픽스가 0.5% 이상 떨어지면 항상 ETF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18일과 19일 오전장에 토픽스가 전거래일 대비 0.54%, 0.76% 하락했음에도 일본은행은 나서지 않았다.

오카미쓰증권의 마쓰모토 후미오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ETF 매입 주목적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기존의 패턴을 무너뜨려가며 ETF 매입을 보류한 것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가 필요하지 않은 고평가 상태로 주가가 돌입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3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을 점검할 때 필요시에만 ETF를 매입하는 형태로 변경할 것으로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